"발은 제2의 심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서고, 걷고, 뛰는 자극으로 심장에서 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발이 문제가 생긴다면 무릎, 골반, 척추 등 자세의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중요한 발!! 오늘은 발의 질환인 무지외반증(hallux valgu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무지외반증이 무엇인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기준으로 발등쪽뼈(중족골)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면서 엄지발가락뼈가 튀어나와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또한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거나 회전하는 변형을 보이기도 합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
- 선천적인 요인
과도하게 유연한 관절, 발 볼이 넓은 경우, 평발과 넙적한 발 등 태어났을 때 부터 이미 가지고 있는 기전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유전학적요인
부모 중 한 명이 무지외반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유전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모계 유전의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유전학적 요인의 경우 청소년기, 혹은 그 이전에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 후천적인 요인
신발 코가 좁은 신발, 하이힐 등의 높은 신발,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예전에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키높이 구두 등을 착용하는 남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에게서도 발생합니다.
무지외반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증상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 눈의 띌 정도로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돌출 부위가 지속적으로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굳은살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게 되어돌출 부위에 동통과 압통 등의 통증을 유발하며, 두 번째 발가락과 세 번째 발가락 아래쪽에도 굳은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쳐지면서 압박성 궤양이 발생하고, 발가락의 첫 번째 마디가 굽어지는 망치발가락(hammer toe)이 2차 병변으로 나타나며, 더 나아가 관절이 탈구되기도 합니다.
무지외반증 치료
환자의 불편함의 정도나 통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약한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 돌출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발의 앞코가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하고, 교정용 깔창을 넣거나 보조기 등을 착용하여 엄지발가락의 돌출 부위와 두 번째 발가락과 세 번째 발가락의 아랫부분이 자극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발의 변형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과 발의 변형이 심해져 보행에 문제가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방법은 다양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방법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무지외반증 어떻게 예방 할까?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굽이 높은 하이힐을 피하고 굽이 낮고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굽이 높거나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는 발마사지나 족욕을 통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발의 경우엔 발바닥 안쪽을 지지할 수 있도록 깔창을 사용하고, 엄지발가락이 휘어지거나 발가락 사이의 간격이 좁아진다면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지외반증 운동방법
- 무게중심 인지
서 있을 때 무게중심이 발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발목과 무릎, 척추까지 정렬이 틀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무게중심을 실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발바닥 근육의 활성화
먼저 마사지 볼이나 테니스공 등을 발바닥에 대고 굴리면서 스트레칭하여 발바닥의 근육들을 활성화해줍니다.
- 발 근육의 강화
엄지발가락 옆에 손가락을 대고 발가락으로 손가락을 밀어내도록 하여 엄지발가락이 바른 위치에 올 수 있도록 힘을 키워줍니다. 또 발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전체 발가락 벌리기, 엄지발가락 들어 올리기, 네발가락을 들어올리기, 발가락으로 물건 잡기 등을 통해서 발가락과 발바닥 내재근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2020/10/14 - [운동] - 발의 내재근 강화 운동
- 발에서 하체까지의 힘 연결
무지외반증을 위한 운동에서 발가락과 발의 운동도 중요하지만 발가락에서 하체까지 힘을 연결하여 쓸 수 있도록 하는 운동도 필요합니다.
스쿼트, 런지, 한발 들기 등을 통해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연습하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무지외반증이 무엇인지, 원인과 치료방법에 이어 운동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을 지탱해주는 발, 발 건강을 찾아서 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해봅시다.
'건강 >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척추분리증, 심하면 척추전방전위증까지 (2) | 2020.10.19 |
---|---|
척추전방전위증,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8) | 2020.10.16 |
회전근개파열 _ 어깨의 통증원인 (0) | 2020.10.08 |
골다공증의 이해와 예방을 위한 방법 (0) | 2020.10.06 |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알고 극복하자 (0) | 2020.09.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