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인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이란 무엇일까?
척추분리증은 허리뼈 뒤쪽의 연결부인 협부가 끊어진 상태로 허리뼈 돌기사의관절의 아치가 손상이 된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손상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에는 문제가 없지만, 척추뼈 자체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척추의 모양이 불안정해지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아래쪽 허리척추뼈(요추, Lumbar)에서 발생하며 그중 요추 5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척추분리증은 허리뼈 돌기사이관절 아치의 결손이 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척추전방전위증은 양쪽에서 발생하여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척추분리증이 심한 경우 척추전반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원인
척추분리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며, 반복적인 운동을 많이 하는 청소년기 운동선수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욱 많이 발생합니다.
- 선천적 요인으로 유전이나 선천적인 결함
-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뼈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경우
- 무리한 운동 또는 사고로 인한 외상
증상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나 기능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척추뼈의 분리가 일어난 부분에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특히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척추분리증이 심해져 척추전방전위증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디스크의 손상으로 신경이 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이 눌린 경우, 다리로 내려오는 통증(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신경증상은 불에 타는 느낌이나, 바늘로 찌르는 느낌, 피부가 여러 겹인 듯한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 또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척추분리증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키가 급격히 성장하게 되면서 요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에 있음에도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요통과 함께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의 강직에 의하여 자세의 변화와 보행상의 문제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단 및 검사
X선 검사를 통해 허리뼈의 결손 부위를 확인하고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합니다.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CT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신경통이나 방사통이 있을 경우 MRI 촬영을 통해 신경의 압박 부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척추분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며,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특히 코어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의 경우 척추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허리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자세 또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분리증의 진단을 받을 시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운동 시 유의사항
척추전방전위증의 운동 시 유의사항과 동일하므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0/10/16 - [질환] - 척추전방전위증,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분리증, 증상이 없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기에 평소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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