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식목일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방울토마토씨를 심어왔는데,
2주 지난 뒤 싹이 하나 둘 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새싹이 제법 올라왔어요.
그런데 화분 끄트머리에 불안하게 난 싹이 있어서
분갈이 겸 일회용 커피컵으로 화분을 만들어줬어요.
현재 상황
왼쪽 사진을 보시면 벽에 붙은 아이 보이시죠??
종이화분이다 보니 움직일 때마다 공간이 생겨서 위태해 보였어요.
반대쪽 아이도 종이화분이 늘어나면서 절벽이 생기듯 흙이 무너지고 있네요.
준비물
일회용 컵, 송곳(콤파스), 가위, 양파망, 마사토, 분갈이 흙
집에 송곳은 안보이고 콤파스가 있어서 대체했어요.
무려 20년 된 콤파스 ㅋㅋㅋ 아직 제 책상 서랍에 있다니 유물이네요😁
양파망을 준비한 이유는,
잘라서 흙이 유실되지 않게 깔아줄거에요.
(화분 망이 있으시면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1. 컵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뚫어요.
송곳으로 구멍을 뿅 뿅 뚫었는데 콤파스 침이 빠지는 거에요😱
다시 끼워서 옆으로 살살 돌려가면서 뚫었어요.
뚫다보니 7개나 만들었네요 ㅎㅎ
2. 양파망을 잘라서 화분 바닥에 깔아요.
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양파망을 잘라서 깔아주었어요.
동그랗게 자른다고 잘랐는데 ㅋㅋㅋ 길죽한 느낌이네요.
옆이 살짝 말려서 그래요. 동그란 모양 맞아요😅
바닥에 깔아봤어요.
ㅋㅋ동그란 모양이라고 우겨봅니다.ㅋㅋ
3. 마사토를 컵 바닥에 깔아요.
물이 잘 빠지도록 마사토를 2cm가량 깔아주었어요.
저는 중립 세척 마사토를 사용했어요.
4. 흙을 넣어요.
흙을 화분에 솔솔 넣어주었어요.
너무 다지면서 넣으면 뿌리 내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살살 넣어주었답니다.
흙을 컵 입구까지 가득 넣으면 물을 줄 때 흙이 밖으로 흘러내릴 수 있어요.
2cm정도 윗부분을 남겨주세요.
5. 흙에 구멍을 파고 새싹을 옮겨 심어요.
먼저 하나를 심어보았어요.
너무 작은 새싹이라 조심스러워서 흙채 퍼서 심었어요.
쓰러지지 않게 살살 다져주고 옆에 또다른 구멍을 파고 심어줄게요.
벽쪽에 위태롭게 붙어있던 아이인데 생각보다 뿌리가 엄청 길었어요.
이렇게 작은 아이도 살기위해 뿌리를 뻗어내고 있었네요.
생명의 위대함이란🤩
구멍을 깊게 파서 뿌리를 잘 내리도록 심어주었어요.
6. 새싹 옮겨 심기 완료
이렇게 두 아이를 옮겨심었어요.
다른 식물들 사이에 자리도 마련해주고 물고 주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길 바라봅니다.
남은 세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존의 화분에는 새싹 세개가 나란이 붙어있는데
다음에는 요 아이들이 편안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거리를 띄어줄까봐요.
가운데 아이를 옮겨주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하나만 남기고 양쪽 두 아이를 옮겨줄까요?
2021.04.21 - [일상/반려식물 키우기] - 홍콩야자 물꽂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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