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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빈티지 찻잔 & 그릇

빌레로이앤보흐, 빌보 빈티지 첫 구매는 루스티카나 레드

by elin-e 2020. 11. 14.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아이가 낮잠을 잘 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커피도 예쁜 잔에 먹으면 기분이 더 좋아질 것 같아서 예쁜 커피잔들을 찾게 되고, 여러 브랜드 중 빌레로이 앤 보흐의 디자인 나이프가 눈에 들어왔어요. 원하는 크기의 찻잔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 서핑을 했지만 코로나가 워낙 심각했던 때라 공장도 문을 닫고 수입과 수출도 규제를 받아서 계속 품절 상태였어요. 검색에 검색에 검색을 거쳐 어느 순간 빈티지 찻잔을 보고 있고 그 매력에 빠져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제일 처음 구매했던 제품이 빌레로이 앤 보흐의 루스티카나 레드였여요.

 

빌레로이앤보흐 - 루스티카나 레드

 

빌레로이 앤 보흐 루스티카나(Rusticana) 레드

제작연도
1983년~1991년

SIZE
컵 높이   5.2cm
컵 지름   9.5cm
소서 지름   15cm
접시 지름  20cm

생산지
독일

빌레로이앤보흐 - 루스티카나 레드

 

루스티카나는 레드, 그린, 블루 세 가지 색상이 있는데 그중 레드입니다.
루스티카나(Rusticana)는 전원생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접시와 컵에 유럽의 전원 풍경이 동판 인쇄기법으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빌레로이앤보흐 - 루스티카나 레드

가장자리는 뽀얀 우유빛깔을 닮은 흰색으로 올록볼록하게 엠보싱이 되어있고 전체적으로 그림이 꽉 차 있어요.

루스티카나는 두 가지 쉐입의 찻잔이 있는데 제가 구입한 찻잔은 입구가 조금 더 넓은 모양이고 크기가 8.8cm x 6.5cm(지름 x 높이)로 입구가 좁고 조금 더 긴 모양의 찻잔도 있어요. 
더 작은 사이즈도 있는데 6cm x 5.5cm(지름 x 높이) 사이즈의 찻잔과 지름이 11.5cm인 소서로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딱일 것 같아요.

 

빈티지 찻잔의 경우 백마크도 중요하더라고요. 백마크에 따라서 상세한 제작 연도를 유추해낼 수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찻잔의 백마크는 빨간색이고, 소서와 접시는 초록색이에요. 

빌레로이앤보흐 - 루스티카나 레드 백마크

 

손잡이에 손가락이 안 들어가서 우아하게 엄지와 검지로 잡고 마셔야 해서 살짝은 불편한 감은 있지만 가볍고 얇은 느낌이어서 산뜻하게 사용하기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처음 구매한 찻잔 트리오여서 더욱 애착이 가는데 얼마 전에 살짝 깨트려서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요.ㅠ 크랙이 생긴 부분을 순간접착제로 붙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관상용으로만 보관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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