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찌릿찌릿 아프고 발 뒤꿈치가 아팠던 경험이 한번씩 있으시죠? 저도 걷는 도중에 발바닥 뒤꿈치 바로 앞부분이 찌릿하면서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듯한 통증을 느껴서 걷기가 불편했던 적이 있어요. 이러한 통증은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오늘은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란?
족저근막이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역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이고 미세한 손상을 입으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며,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거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다리길이의 차이가 있거나, 종아리 근육이 짧아지거나 약한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보다는 생활 속에서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장시간 서있는 경우, 딱딱하고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 하이힐의 착용, 과체중 등 족저근막에 잘못된 부하가 가해질 때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을 하는 경우에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게 되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당뇨나 관절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거나 높은 경우
- 발뒤꿈치의 지방패드가 적어지는 경우
- 장시간 서 있는 경우
- 딱딱한 구두의 착용, 하이힐의 착용
- 과체중
- 평소에 걷기과 같은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
- 아킬레스건이 긴장되어 있거나 종아리 근육이 단축된 경우
- 반복된 손상과 회복 과정에서 발뒤꿈치 뼈의 돌기가 자라난 경우
족저근막염의 증상
대부분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걸을 때 발 뒤꿈치부터 발을 굴러 발가락쪽으로 바닥을 지지하는 순간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과 통증의 강도는 처음 발생한 이후로 일정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심해지며, 무의식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은 방법으로 걷게 되면서 잘못된 보행방법이 습관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보행으로 인해 발목, 무릎 또는 고관절, 척추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족저근막염은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원인제거 및 스트레칭과 마사지
먼저 불편하고 딱딱한 신발의 착용, 하이힐의 착용, 갑작스럽고 무리한 운동 등 증상의 원인을 제거하고 교정하며,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근막을 꾸준하게 스트레칭하고 마사지를 합니다.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보조기 및 깔창, 야간 부목의 사용
발바닥 근막을 꾸준히 스트레칭하였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보조기나 야간 부목 착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보조기로 뒤꿈치 컵(heel cup)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뒤꿈치를 감싸주어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아치가 높거나 낮은 경우 맞춤용 깔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야간 부목 착용은 발목을 5도 정도 위쪽으로 든 상태에서 부목을 하고 취침하는 것으로 기상 후에 발바닥 근막의 긴장을 방지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입니다.
- 체외충격파시술
위의 치료 후에도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체외충격파 시술을 고려해해 볼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시술이랑 인체 조직에 충격파를 가해서 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로 70%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복용
이 외에도 치료의 호전이 없을 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의 위험이 있고 뒤꿈치의 지방 패드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의 복용이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 수술적 치료
증상이 6개월~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마지막 방법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거나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로 인한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예방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장시간 서있거나 걷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특히 하이힐이나 굽이 없는 플랫슈즈, 딱딱한 신발보다는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발이 피로할 경우엔 스트레칭과 함께 마사지를 해주고, 발바닥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가볍게 하도록 하며, 무릎이 약한 경우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위장염,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0) | 2020.11.16 |
---|---|
다리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보세요. (0) | 2020.11.13 |
독감 종류와 증상, 예방 및 치료법 (10) | 2020.10.27 |
추간판탈출증 2, 척추사이원반(디스크)과의 관계 (6) | 2020.10.22 |
척추분리증, 심하면 척추전방전위증까지 (2) | 2020.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