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지난날들을 추억하곤 하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캠핑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해요.
무려 2017년, 4년 전이네요.
이때는 정말 자유롭게 원 없이 다녔는데 지금은 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이때만큼 자유롭진 않네요😭
2017년 5월 27일 ~ 5월 28일
1박 2일
청도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방지리 운문댐 하류에 위치
예약 놉! 무료야영장
사이트 지정 없이 잔디에 자유롭게 피칭
화장실, 개수대 있음
온수 사용 불가, 개수대가 낮고 협소한 편
전기사용 불가
주차장에 주차 후 짐을 원하는 위치까지 옮겨야 함.
(잔디 쪽으로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요.)
쓰레기장 있음.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세요. 꼭꼭
좋은 장소가 막히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캠핑뿐만 아니라 피크닉 또한 불가능합니다.
청도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 전경
강을 따라 양쪽으로 잔디밭이 길게 펼쳐져 있으며, 양쪽 끝에 주차장이 있고 중간중간에 화장실이 있어요.
강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징검다리도 있고,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거나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사이트 구성
이때 서울에서 지인이 내려오기로 해서 급 결성된 모임이에요.
컨셉을 정했었는데 돔텐트 파티였답니다. ㅎㅎㅎ
짐 옮기기
저희가 가까워서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미리 세팅을 했어요.
지인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하고, 주차장까지 카트를 끌고 마중을 가요.
이렇게 세그웨이를 타고 카트를 밀면 힘도 덜 들고 짐도 후딱 옮길 수 있지요 ㅎㅎ 꿀팁이라고 할까요??
이때는 이 모습이 정말 획기적이었는데 지금은 모두들 이렇게 하더라고요 😆
여유로운 캠핑 즐기기
각자 자리도 세팅하고 자전거도 타고 근황 토크도 하며 운문댐 하류보를 즐겨요.
라랄랄라 라랄라라~🎶 날 좋아한다고~
이 cm송 저만 아는 거 아니죠?? 너무 옛날껀가요?
청명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면서 바람도 느끼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추억의 장비
하늘에 구름도 감성 감성
한때 붐이었던 감성 워터저그를 보니 추억 돋네요ㅎ
이 워터저그의 주인도 지금은 3박 4일이 지나도 얼음이 녹지 않는 워터저그를 쓰고 있겠죠??
레몬을 가득 넣어 레몬에이드도 만들고, 5월임에도 얼음은 금세 녹아버리네요.
우드와 스테인리스의 콜라보!! 이 조합은 언제나 옳은 것 같아요~ 이뻐 이뻐
캠핑에서 시원한 맥주도 빠질 수 없죠~
남는 건 사진뿐
단체 컨셉사진을 찍었어요.
세그웨이, 자전거, 카트, 슬링핀 등등 각자의 개성을 살려 찰칵찰칵📸📸📸
이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가 20대가량 동원이 되어서 진풍경을😅 이뤘어요. DSLR, 액션캠, 휴대폰 등등 카메라 총동원
삼각대 그림자가 살짝 보이네요.
노을이 멋진 곳
청도 운문댐 하류보의 매력은 사계절 모두 있는 것 같아요.
봄에는 벚꽃 캠핑,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단풍 캠핑❤️
해가 질 때 붉게 물드는 하늘과 물에 비치는 햇살도 무척 아름다운 곳이에요.
(겨울에는 잔디 보호기간이 있어서 폐쇄되는 기간이 있어요.)
캠핑의 밤
밤이 되어 구슬 전구도 설치하고 함께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공통된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라 캠핑 이야기로 대동단결이었어요.
캠핑 입문하는 분이 있어서 장비 얘기며 좋은 박지며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던 것 같아요.
이때는 구슬 전구도 유행이었는데 ㅋㅋ 저희 집 장비 박스 어딘가에 있을 구슬 전구를 올해 크리크마스에 꺼내서 집안을 장식해야겠어요 ㅎ
지금은 너무 이쁜 전구도 많고(저흰 없지만) 저희는 감성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캠핑 때 또 쓰진 않을 것 같네요.
불멍 타임
불멍 하다가 급 컨셉사진도 찍고 ㅋㅋ 이땐 신혼이라 가능했던 사진ㅎㅎ
지금은 서로 마주 볼 시간이 잘 없어요.
5월의 밤은 아직 쌀쌀해서 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으니 좋더라고요.
마치며...
밤에 화장실을 다녀와도 길 잃을 걱정 없이 멀리서 봐도 여기가 우리 집이구나 딱 알 수 있어요.ㅎㅎ
지금 보니 전구가 좀 과한 듯 하지만 ㅋㅋㅋ
밤늦은 시간에는 줄걸림 방지용 깜빡이 빼고는 끄고 자야 한답니다^^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는 집에서 한 시간 거리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던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로 폐쇄되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잔디도 넓고 차도 안으로 다니지 않아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도 좋거든요.
못 가니까 더 생각나는 곳! 청도 운문댐 하류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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