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화분의 홍콩야자가 많이 커서 화분이 작은 듯하여 분갈이를 해주고,
지난 포스팅에서 물꽂이 상태가 안좋았다고 했던 뿌리가 난 작은 가지를 흙에 심어주었어요.
다육이 용월을 흙에 심는 날 같이 해치워버리겠다는 마음으로 후다닥 해줬지요.
2021.06.04 - [취미/반려식물 키우기] - 홍콩야자 가지치기 후 목질화 그리고 물꽂이 상태가 안좋아요.
홍콩야자 분갈이
2021년 6월 1일 홍콩야자(검정 화분)
외목대를 만들려고 아래쪽 가지를 잘라낸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위쪽 잎이 무성하네요.
가지치기를 하고 난 후 새로나는 새싹이 잎도 더 크고 튼튼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다음번엔 가지치기를 조금 더 많이 해서 위쪽으로 더 쑥쑥 자라도록 해주어야겠어요.
화분 속 뿌리 상태
화분을 옆으로 뉘어 통통 쳐가면서 빼냈어요.
잘 안 빠져서 마지막엔 줄기 아래쪽을 잡고 힘을 조금 주어 뺐더니 성공!!👏🏽
홍콩야자의 가는 뿌리들이 얼깃설깃 엉켜있고, 바닥 쪽엔 배수층으로 깔아주었던 마사토가 박혀있고...
몸체에 비해서 화분도 작고 흙도 부족해 보여요.
지난해 11월에 분갈이를 해줄 땐 뿌리 사이에 노란 알갱이가 있어서 뿌리에서 흙을 떼어내고 뿌리를 정리한 다음에 심어줬었는데, 이번에는 이대로 심고 흙을 추가해주려고 해요.
노란 알갱이가 손으로 누르면 액체가 흘러나오면서 톡톡 하고 터지던데, 그 당시 흙 속 벌레 알인 줄 알고 흙을 털어버린 후 심었거든요.
어떤 분은 영양제라고 하시고 어떤 분은 해충이라 하시고 아직도 긴가민가 해요.
흙이나 뿌리에 문제가 있다면 흙을 털어내고 뿌리를 정리한 다음에 심어주는 것이 좋아요.
분갈이 완성
새 화분의 크기가 기존의 검정 화분이랑 얼마 차이 안 났어요.ㅠㅠ
화분의 높이가 비슷했던 건지, 기존의 흙 그대로 심으니 화분 위로 쑤욱 올라오는 거예요.
토분에 거의 꽉 차서 옆의 빈 공간만 흙으로 채워주었어요.
위에는 마사토를 깔아서 마무리! 조금 더 큰 화분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살짝 아쉽네요.
기본형 토분이 대부분 품절이라 원하는 사이즈로 구매하기가 힘들었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분갈이해야 할 판이에요.
물꽂이 홍콩야자 흙에 심기
뿌리가 난 홍콩야자 흙에 심기
기존의 빈 화분에 있던 흙을 빼냈더니 가벼운 돌덩이 같은 느낌에 깜짝 놀랐어요.
힘을 주면 으스러질 거 같은데, 식물이 없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 봐요?? 🤔
마사토:분갈이흙=30:70
이번에는 마사토와 분갈이흙을 30 대 70으로 섞어서 넣어주었어요.
마사토는 블랙 세척 마사토 중립 사이즈를 맨 아래 배수층으로 깔고 소립 사이즈는 흙과 섞었어요.
토분보다 흙이 잘 안 마르는 것 같아서 마사토를 섞어줬는데 물 빠짐이 좋기를 바랍니다.
2021년 5월 25일 홍콩야자 뿌리 상태
2021년 6월 1일 홍콩야자 뿌리 상태
물꽂이 한 것 중에 가장 뿌리가 길게 나온 아이예요.
지난 포스팅 때보다 5일 지난 시점인데 많이 자랐죠? 그리고 지난번에 심었던 아이보다 뿌리가 훨씬 훨씬 길어요.
위로 삐죽 자랑 아이는 뿌리가 많이 자라진 않았지만 같이 심어주었어요.
자리를 잘 잡아서 흙을 넣어주고 쓰러지지 않게 흙을 다지고, 위에는 돌을 올려서 마무리했어요.
위에 올린 작은 돌은 처음 홍콩야자를 들일 때 올려져 있던 것들인데 어떤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2021년 6월 1일 4번째 홍콩야자 화분
화분이 조금 크니까 두 개를 나란히 심고 반그늘에 두었어요.
이틀 뒤에 물을 주려고 해요.
저.. 마음이 삐뚠 걸까요??
똑바로 심는다고 잘 맞췄는데 이렇게 기울어져 있네요~
물꽂이 해 둔 홍콩야자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얼른 흙에 심었는데 잘 크겠죠??
지난번에 심은 아이도 자라는 게 안 보이는데 언제쯤 줄기가 굵어지려나??? ㅎㅎㅎ 느긋하게 기다려볼게요.
죽지만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2021.06.08 - [취미/반려식물 키우기] - 잎꽂이 성공한 용월 미니화분에 심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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