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3차 대유행으로 연말 모임도 없고, 크리스마스 행사는 취소되고 하루 종일 집콕만 하고 있어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연말 분위기도 내고 소소한 행복도 느껴보려고 창고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아서 만들어봤어요.
이케아에서 구입한 크리스마스트리
작년에 이케아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을 삼만 원 이상 사면 나무를 천 원에 살 수 있는 행사를 했었는데 그때 왕창 구입을 했어요.
나무는 싸게 샀지만 조명은 할인 품목이 아니어서 구슬, 별, 솔방울 등 장식품과 함께 조명도 사느라 돈이 많이 들었다는... 배보다 배꼽이 크네요😅
바닥 러그도 이케아 상품이에요.
이케아에서는 가운데 구멍을 뚫어 발이 안 보이게끔 꾸며져 있었는데, 저희는 나중에 선물상자를 주변에 둘 거라서 러그 위에 바로 트리를 올려주었어요.
나무는 3단으로 되어있어서 이음새 부분을 연결한 다음에 잎이 있는 가지를 펼쳐서 모양을 이쁘게 잡아주면 돼요.
(앗.. 이음새 부분이 완벽히 들어가지 않았네요. )
가지를 펼 때 조심하지 않으면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니까 조심조심 ㅎㅎ
작년엔 바닥에 엄청 많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그나마 덜 떨어지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은 이렇게 고리에 투명한 줄을 연결하거나 초록색 고리를 연결해서 나무에 걸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줄을 일일이 묶어주는 것보다 고리를 연결하는 게 편하지만 아이가 자꾸 만지니 고리가 장식품이랑 분리가 되어서 줄로 연결해주었어요. 투명 줄이 더 이쁘기도 하고요.
장식품이 많으니 줄로 묶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묶도 또 묶고 😂
장식품을 나무에 걸 때도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장식품은 유광과 반짝이 있는 게 확실히 이뻐요. 조명에 반사되어서 빛이 나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나 반짝이 제품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답니다.
반짝이가 우수수수수수수수수✨✨✨ 별빛이 내린다 샤랄랄라 라라라~🎶
글세 바닥에 회색 러그가 반짝이 천으로 만들어진 줄 알았다니까요. 여기저기 날리고 발에 붙어서 흩어지고... 청소기 계속 돌리고 발도 계속 씻고 무한반복을 며칠 동안 했어요.
다음에 산다면 반짝이 제품은 안 사려고요😭
이케아서 별 모양 조명도 구매했어요.
이 제품은 얇은 와이어 같은 느낌으로 전선이 되어있어서 모양을 잡아가면서 나무에 감아주면 되고, AA 건전지가 두 개 들어가요.(드라이버로 나사를 빼서 넣어요.)
스위치를 켜면 조명이 6시간 동안 켜지고 6시간 동안 꺼지는 것이 반복돼요.
저희는 콘센트에 꼽는 것, 다양하게 밝기가 변하는 것을 사고 싶었는데 이케아에는 두 가지 조건에 맞는 조명이 없었어요.
우연히 마트에 갔다가 모던하우스에서 이 조건에 맞는 조명을 발견했지요🤩 "자기야 이건 사야 해~" 바로 구매했어요 ㅎㅎ
모던하우스에서 산 조명은 말랑말랑한 얇은 세 겹의 초록색 전선줄에 작은 전구가 감겨 있고, 콘센트에 꽂아 쓰는 제품이며 타이머는 없어요.
밝기는 빠르게 깜빡깜빡, 빠르게 반짝빤짝(켜지는 전구가 달라요), 느리게 반짝반짝, 점점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기 이렇게 4가지로 바뀌는 것 같아요.
(계속 바라보고 있었더니 눈이 아프네요ㅋㅋㅋ)
맨 꼭대기에는 흔하디 흔하게 별 장식으로 마무리해주었답니다.
아이가 왕별을 꼽고는 얼마나 좋아하던지😍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요즘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캐럴을 들으면서 연말 분위기 내고 있어요. 아마 내년 2월까진 저희 집 거실에 트리가 계속 자리할 것 같아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만 이렇게 일상의 작은 행복으로 함께 이겨내 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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