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가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당연히 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요즘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서 각 단계별 적절한 자극과 반응이 필요하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더라고요. 진작 이러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뒀더라면 우리 아이가 조금 더 바르게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아이의 언어발달 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어서 아이의 언어발달단계별 언어 자극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2020/10/31 - [우리아이 언어치료 기록] - 우리아이의 언어발달 단계는 어디일까?
각 단계별 연어 자극
1. 울음(crying)
울음이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부모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잘 파악하여 적절하게 반응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아기의 눈을 바라보면서 스킨십과 함께 "기저귀가 젖어서 불편했구나. 엄마가 기저귀 갈아 줄게"와 같이 구체적으로 언어적 반응을 해 주세요.
아기가 우는 것을 무시할 경우 아기는 의사표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의사표현 의도가 줄어들 수 있으며, 반대로 울음소리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경우 아기는 무조건 울음으로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게 됩니다.
아기가 울기도 전에 엄마가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해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기가 울음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기회를 충분히 주되 자신이 방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소리 내기(cooing)
아이가 '우우우'와 같이 소리를 낼 때 눈을 맞추고 "기저귀를 가니 기분이 상쾌하지? 엉덩이가 뽀송뽀송 해요?"와 같이 이야기를 해주세요. 만약 아기가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기저귀를 갈면서, 잠들기 전 등 끊임없이 말을 걸어준다면 아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될 거예요.
3. 옹알이(bubbling)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눈을 맞추고 칭찬을 해주세요. 아기가 내는 소리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의미를 붙여서 말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아기는 아직 엄마의 말을 다 알아듣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목소리 톤을 높여서 천천히, 끊어서 반복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아요.
옹알이에 엄마가 좋은 반응을 해준다면 아기의 옹알이는 더욱 늘어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지만, 옹알이에 반응을 해주지 않는다면 아기는 옹알이에 대한 즐거움과 흥기를 잃게 되어 옹알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4. 모방
7~8개월이 되면 아기는 엄마가 내는 소리와 입모양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기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다가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불러주게 되면 아기는 엄마의 입모양을 유심히 살펴볼 거예요. 그리고 소리뿐만 아니라 행동과 동작을 적극적으로 모방하는 때이므로 '도리도리', '짝짜꿍', '잼잼' 놀이처럼 재미있는 동작과 함께 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반복되는 쉬운 소리를 아기들이 좋아하는데 '반짝반짝 작은 별'과 같은 노래를 불러주면서 손동작을 아기에게 보여주거나 양치질을 하면서 '치카치카', 공놀이를 하면서 '데굴데굴' 등 주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들려주세요.
9~12개월은 아기의 언어 자극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사물의 이름과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사물의 특징을 최대한 짧고 정확한 문장으로 함께 설명해주세요.
아기가 흥미를 가지고 시각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사물에 대해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해 준다면 아기는 사물에 대해 인지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될 거예요.
이 시기에는 말을 알아듣고 동작과 연결할 수 있으므로 그림책을 보면서 '공은 어디 있지?' 하면서 물건을 찾아보는 놀이를 하는 것도 좋아요.
5. 13~18개월
눈 가리고 '까꿍', 물건을 감추고 찾는 놀이와 같이 '까꿍' 놀이와 숨바꼭질을 하면서 주변 사물을 탐색하고 다양한 어휘를 늘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6. 19~24개월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고 요구사항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인형, 동물, 사물과의 대화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고, 두 단어 이상의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말에 살을 붙여주세요.
그리고 질문이 늘어나는 시기로 짧고 쉬운 말로 질문에 성의껏 답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7. 2~3세
아이의 말을 경청하면서 이야기를 유도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의 언어가 확장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자기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또래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요구를 적절한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저희 아이는 옹알이를 거의 안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까르르 웃거나 짧은 소리에 적절히 반응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발달을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울거나 보채지 않고 혼자 누워서 노는 것이 순한 아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이가 소리를 내지 않더라고 자주 눈을 마주치고 스킨십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야 했어요.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 테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겠죠.
'육아 > 우리아이 언어치료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우처 신청결과와 바우처 카드, 결제 방법 및 확인 (0) | 2020.11.06 |
---|---|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한 가정에서의 노력 (2) | 2020.11.03 |
우리아이의 언어발달 단계는 어디일까? (4) | 2020.10.31 |
언어치료를 위한 검사도구-영유아 (4) | 2020.10.29 |
언어치료 바우처신청을 위한 서류 준비 (4) | 2020.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