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글다글 오밀조밀 붙어있던 청옥이 한여름을 맞아 엄청나게 웃자라고 있어요.
키도 쑥쑥 자라는 데다 해를 따라 자라다 보니 꼬불꼬불 말려서 모양이 이상해져 가요.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화분을 돌려주면서 해를 보는 방향을 바꿔 주었는데 더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읭?????)
2021.06.06 - [취미/반려식물 키우기] - 다육식물 청옥 예쁘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1년 8월 6일 청옥 수형
전체적으로 중구난방으로 뻗어 자라고 있고, 하나하나 가지들을 보면 모양이 참..... 난감합니다.
전체적으로 늘어지게 키우고 싶어서 지지대를 세워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놔뒀거든요.
그런데 웃자라면서 늘어지다가 다시 말려 올라가고 있어요. 늘어졌던 아이도 다시 올라가는 건 왤까요??
창가 쪽에 있는 두 줄기가 휘어진 것 좀 보셔요. 유턴해서 돌아가고 있는데 점점 길어지면 아래쪽으로 늘어지게 되겠죠?
해를 따라가길래 화분을 자주 돌려주었더니 이렇게 되었네요... 또르르 무관심했어야 하나 봐요.
위로 솟아있는 두 줄기도 점점 휘어지는 모양새가 조만간 아래로 늘어질 것 같아요.
다육이 웃자람 현상
가장 긴 줄기를 보면 가운데 부분은 다글다글하게 잎이 붙어있어요.
요기까지는 잘 자랐는데 줄기 끝으로 갈수록 줄기가 쭉쭉 길어지고 잎이 듬성듬성하면서 잎모양도 동글동글하지 않고 길어지고 끝이 뾰족해졌어요.
여름철에 생장을 하는 청옥이라 물만 주어도 쭉쭉 자라는 것 같아요.
그럼 웃자람을 최대한 방지하려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웃자람 방지법
햇빛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게 좋아요. 햇빛이 부족하다면 최대한 다른 요소들을 웃자라지 않는 방법으로 맞추어 예쁘게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1. 영양분을 최대한 적게 해 주세요.
여름철에는 물과 상토의 영양분만으로도 쑥쑥 자라는 다육이이기 때문에 따로 영양제를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만약 분갈이를 한다면 상토의 비율을 10~30% 정도로 배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단 마사토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물 주기에 신경 써야겠죠.
저는 여름에 비료를 줄 경우 웃자란다는 것을 모르고 얼마 전에 알 비료를 줬더니 이렇게 쑥쑥 자라 버린 것 같아요.
2.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특히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이라면 환기는 필수예요. 환기가 되지 않아 수분이 오래 머물게 되면 웃자라기에 좋은 환경이 되어 이쁘게 자라기 어렵답니다. 통풍이 잘 되는 화분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3. 물을 최대한 적게 주세요.
잎이 쪼글쪼글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조금만 주세요.
다육이는 물이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고 공기 중의 수분으로도 자라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물을 많이 주게 되면 키가 쭉쭉 크게 된답니다.
청옥 자구의 성장
본 줄기에서 새끼 친 자구들도 쑥쑥 자라고 떨어진 잎에서도 조그마한 싹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수형도 중구난방에 웃자라기까지 해서 총체적 난국이 된 청옥이지만 최대한 이쁘게 키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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