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상태가 좋지 않아 시들시들해진 용월의 목대를 자르고 새로 난 자구도 미니 화분에 같이 심어주었죠.
그 후 용월을 흙에 심기까지 어떻게 변화되어가고 있는지 보려고 해요.
2021.06.16 - [취미/반려식물 키우기] - 갑자기 축 쳐진 용월 목대를 잘랐어요.
2021년 6월 14일 용월 자구
잎꽂이한 용월(왼쪽아래)을 심어 놓은 미니화분의 한편에 본 줄기에서 나온 용월 자구를 같이 심어놓았었죠.
며칠이 지나고 줄기가 쑥 올라온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데, 잎꽂이한 작은 아이가 옆으로 기우뚱 하네요. 똑바로 서있지를 못해 반쯤 누워서 자라다 보니, 뿌리 쪽이 갈고리 형태로 휘어진 채로 자라서 다시 세워도 자꾸 기울어지나 봐요. 조금 큰 아이도 뿌리가 없어 자꾸 쓰러지고 다시 세우고를 반복 중이에요.
누워서 자라면 얼굴이 안 이뻐진다던데.. 아직은 예쁨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니 다행입니다.
2021년 6월 18일 용월 자구
며칠이 지나고 잘 세워져 있던 용월이 옆으로 기울어진 것을 봤어요. 아이가 놀다가 부딪혀서 흔들린 걸까요?
기울어진 틈 사이로 뿌리가 자라는 것이 보이네요. 다행히 뿌리도 내리고 있고, 용월도 열심히 힘내고 있는 모습에 안도했어요.
잎 뒤쪽이 쭈굴쭈굴 해져서 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을 했거든요.
수분이 부족한 것 같은데 뿌리가 안 나온 상태에서 물을 주면 뿌리가 나오기 전에 줄기가 물러버릴 가능성이 있기에 아직은 물을 주기에 이른 시기인 것 같아요.
2021년 6월 14일 목대 자른 용월
목대 자른 용월도 잘 버텨주고 있어요. 종이컵에 세로로 세워놓았더니 얼굴도 일그러지지 않고 예쁨을 유지하고 있네요.
자른 줄기 쪽도 볼게요.
잘 말르고 있는 것 같아요. 왼쪽 용월의 줄기는 상처가 나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분명 목대를 자르는 날엔 없었던 상처 같은데 잎을 뗀 자리인 것 같기도 하고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2021년 6월 20일 목대 자른 용월
6일이 더 지난 모습이에요. 위의 사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보이는 만큼 확연한 차이는 없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더 말라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2021년 6월 9일에 목대를 잘랐으니 11일 정도 지났네요. 보통 2주 정도 줄기를 말려준 후에 화분에 심으면 된다고 하니 조금 이르지만 화분에 심어보려 합니다.
목대 자른 용월 화분에 심기
줄기 상태
줄기가 잘 말라서 화분에 심어도 무르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릴 것 같아요. 1번 용월은 뿌리가 살짝 나오고 있네요.
며칠 더 기다리면 좋겠지만 며칠 동안 집을 비울 예정이라 미리 심어줬어요.
(카메라 초점이 이렇게 안 맞았을 줄은 몰랐는데ㅠㅠ 한 손으로 사진 찍기 어렵구려~)
준비물
준비물은 늘 같습니다.
분갈이흙, 마사토, 흙을 섞어줄 대야, 화분, 식물, 모종삽 등등
이번에는 토분 말고 둥근 도자기 화분을 준비했어요.
분갈이흙과 마사토 섞기
분갈이 흙과 블랙 마사토(소립)를 5:5 비율로 섞었어요.
분갈이흙 : 마사토 = 5 : 5
깔망을 깔고 마사토(중립)를 넣고 섞어놓은 흙을 화분에 채워요.
심으면서 화분 선택을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
2번 용월이에요.
화분 모양이 둥글고 윗부분이 좁아지는 형태라 길게 늘어지는 용월을 심기가 어려웠어요.
이렇게 둥근 화분에는 하나만 심던지, 동그란 형태의 로제트를 가진 다육이를 심는 것이 더 적합할듯해요.
아래쪽 잎들이 화분 윗부분에 부딪혀서 꺾이고 자리잡기가 어려워서 아래쪽 잎을 떼어내고 줄기를 조금 더 길게 만들어서 심어주었어요.
완성
아래쪽 잎을 정리해주었는데도 화분에 부딪히고 흙에 닿는 잎들이 있어요.
이래서 화분 선택을 잘해야 한다는 말이 더욱 중요하게 와닿게 되네요.
용월은 자라면서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다육이라 다음번에 분갈이를 한다면 기다란 화분을 준비해야겠어요.
흙이 촉촉한 편이라 일주일 정도는 물을 주지 않고 지켜본 후에 소량 주려고 해요.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장마가 곧 시작되니 물을 당분간 최대한 안주는 걸로 ㅎㅎ 용월들아 올여름 잘 버텨보자~
2021.06.19 - [취미/반려식물 키우기] - 천대전금 잎이 누렇게 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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