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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캠핑기록

별이 빛나는 밤, 최고의 순간을 보여준 보현산 백패킹

by elin-e 2021. 6. 18.

'밤하늘의 별을 보고 싶은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이라면 별을 볼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늦은 저녁에 훌쩍 떠난 백패킹이에요.

2016년 여름 즈음 별똥별이 떨어질 때 보현산을 갔었는데 차가 너무 밀려서 정상까지 못 가고 차를 돌려서 근처 영천 저수지 주차장에서 별똥별을 본 적이 있어요. 메쉬텐트를 치고 누워서 별똥별을 보다가 잠이 들었었는데 ㅋㅋ 의도치 않게 비박을 한 기억이..ㅋㅋ

이때 보현산에서 별을 보지못해 아쉬웠었는데, 겨울에 다시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2016년 12월 3일 ~ 12월 4일
1박 2일

보현산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길 475에 위치(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에 주차 후 10분 정도 데크길을 따라 걸어가면 별 모양 데크가 2개 나오고 마지막에 전망대가 나와요.
제가 갔을 땐 별모양 데크가 설치되기 전이라 전망대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

 

보현산의 밤하늘

보현산 천문대

깜깜한 밤하늘에 별이 우수수수 이런 광경은 처음 봐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너무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내 마음속에 저장]

 

 

별 그리고 우리의 보금자리

보현산 백패킹

늦은 저녁에 출발해서 깜깜한 밤에 도착했어요.
헤드렌턴을 쓰고 길을 따라 가는데, 겨울인 데다 해도 일찍 지고 천문대가 있는 곳이라 빛이 하나도 없어서 더 어두웠던 것 같아요.

얼른 텐트를 치고 간단하게 요기 후 별 보러 가요~ㅎㅎ

보현산 백패킹

산속에 우리밖에 없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이런 사진은 포기할 순 없죠~
둘이 서있는데 한 명은 기둥에 가려져서 사진이 살짝 아쉽네요 ㅎ

이때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소리를 들었던지라 더 무서웠어요 😂 밤에도 짐승 소리도 들리고….

 

 

보현산 백패킹

새벽에 잠깐 텐트 밖을 나왔을 땐 진짜 깜짝 놀랐어요.
우박만 한 커다란 별이 눈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큰 별을 봤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보현산 일출

보현산 일출

백패킹에서 일출을 못 본다면 나무 아쉽죠~ 이 날은 일출도 멋졌어요.

산자락에 해무가 쫙 깔려있다가 걷히면서 해가 올라와요.

하늘의 구름과 해무, 그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해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보현산 백패킹

텐트와 함께 멋진 경관을 찍었어요ㅎ
떠오르는 해와 색이 같은 니모! 깔맞춤??

보현산 백패킹

겨울의 산은 정말 추워요~ㅎㅎ 패딩이 없었으면 밖에도 못 나오고 침낭 속에만 있었을 듯.. 이불 밖은 위험해요.

 

 

마음과 함께 배도 채우기

삼송 꾼만두

영천의 유명한 만두집에서 간단히 먹고 집으로 가요~


안녕~~
평생 잊히지 않을 순간을 만들어준 보현산 별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보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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