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춥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냉동실에 있는 닭을 꺼냈어요.
너무 추워서 집콕하느라 뜻하지 않게 냉장고 파먹기 중이네요~
삼계탕용 닭을 사 오면서 왜 약재들은 안 사 온 걸까요??ㅎㅎㅎ(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나란 여자😂)
삼계탕 재료
영계 두 마리, 찹쌀 2컵, 양파 1개, 대파 2대, 마늘 2줌, 물
재료를 다듬기 전에 먼저 쌀을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줘요.
쌀을 불리는 동안 재료를 사사삭 준비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쌀이 뿔면서 타다닥 타다닥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가 재밌고 좋더라고요.
집에 늘 있는 야채들로 준비했어요.
파뿌리는 육수 낼 때 쓰려고 깨끗이 씻어서 따로 보관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모조리 싹 다 넣어줬어요.
마늘도 시골에서 가져온 것이다 보니 싹이 나고 난리네요ㅎㅎ
마늘은 싹을 먹어도 된답니다😁
이제 닭을 다듬어볼까요?
꼬리는 지방이 많아서 잘라주고 주변에 지방덩어리들을 제거해주었어요.
날개 끝부분도 잘라내고 몸통 안에 손을 넣어 내장을 깨끗이 제거해주세요.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닭 누린내라고 하죠? 잡내가 날 수 있어서 깨끗이 씻어줘야 해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닭을 전체적으로 씻어주세요.
닭 몸통 안에 마늘을 한 줌 넣어주고 냄비에 넣어줬어요.
다리를 꼬아서 닫아줘도 되지만 찹쌀은 따로 보자기에 넣을 거라 그냥 다소곳하게 냄비에 넣었답니다.
찹쌀을 보자기에 넣어 여유 있게 살포시 묶어서 닭 옆에 넣었어요.
보자기 속에 공간이 없으면 쌀이 익어서 부풀면서 서로 뭉쳐져 단단해지니까 여유 공간을 꼭 남겨주세요.
야채를 모조리 넣고 닭이 잠기게끔 물을 넉넉하게 넣아주세요.
야채를 먼저 끓여서 육수를 낸 다음 닭을 넣으면 좋겠지만 간단하게 시간도 줄일 겸 왕창 다 넣어 한꺼번에 끓였어요.
(실은 번거로워서 그냥 다 때려 넣은 거..😱 어차피 맛은 똑같을 거라면서 위안을..)
센 불에 20분 정도 끓이고 중불로 20분 중 약불로 20분 총 60분을 끓였어요.
틈틈이 거품도 걷어주면서 상태를 살폈는데...
잠깐 뚜껑을 덮어둔 사이 넘치는 소리가???🥶
주변 정리를 하고 다시없던 일처럼 끓였죠~
뽀얀 국물과 영계의 다소곳한 자태
드디어 완성이네요~
부드러운 닭가슴살, 쫄깃한 다리살, 뜨끈한 국물까지😍
마지막은 국물에 찹쌀밥 한 주걱 떠서 든든하게 먹었어요.
집에 있는 야채와 닭만으로 끓인 삼계탕이지만 추운 겨울에 따끈한 한 끼로 손색없는 것 같죠?
2020/12/21 - [일상/오늘 뭐먹지?] -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담백하고 촉촉한 닭가슴살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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