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때문에 정말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6주 차입니다.
아침에 공복에도 우욱, 무엇을 먹어도 우욱, 안색이 너무 안 좋아서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괜찮냐고 물어보고 😭
6주 차가 되자 또 다른 입덧이 찾아와 참다가 참다가 도저히 못견뎌서 결국 입덧 약을 처방받아왔어요.
아래에서 6주차 증상과 입덧 약의 복용방법, 효능, 부작용 등을 알려드릴게요 🤗
입덧 약을 처방받으면서 아기 심장소리도 들었는데 심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라 아주 미세하게 듣고 왔는데, 진짜 배속에 아가가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답니다.
6주 차 증상 : 토덧이 시작됐어요.
1. 양치덧, 먹덧과 더불어 토덧까지
결국 토덧 너까지 온 거니??
위액까지 토하는 토덧, 한번 할 때마다 진이 빠지고 배는 뭉치고 힘든 녀석이 결국에는 왔네요.
먹덧 때문에 울렁거려 빈속에 헛구역질을 할 때면 위액까지 토하고, 먹으면 먹는 대로 울렁거려서 토하고... 그나마 토하고 나면 시원한 느낌은 있지만 가끔 눈 주위에 빨간 점이 생길 정도로 토하고 나면 손발이 떨려서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하루에 10번 이상을 토하니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고요.
2. 배뭉침이 느껴져요.
집안일을 한다고 움직일 때, 토하고 난 후 종종 아랫배가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첫째 때는 중기부터 배뭉침이 있었는데 둘째 때는 빨리 오는 것 같아요. 이럴 땐 무조건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배뭉침이 느껴지면 쉬려고 한답니다.
배뭉침이 없었다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좀 자주 뭉치는 편인 것 같아요.
3. 배가 콕콕 쑤시고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배가 콕콕 쑤시고 찢어지는 듯한 느낌은 자궁이 커지면서 근육이 늘어나면서 느껴지는 통증인 것 같아요. 배뭉침은 몽글몽글 땅땅한 느낌이라 이 느낌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요.
4. 피곤함과 무기력감이 심해져요.
입덧의 고통으로 피곤함과 무기력감이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을 거의 포기하고 있어요.
아침에 첫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 누워있으면 어느새 잠이 들어버려서 아예 낮잠 시간을 따로 만들어야 할 지경이에요.
그리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고 쳐져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힘이 날 때 집안일을 부분적으로 하는 편이랍니다.
5. 몸이 갑자기 으슬으슬 추워요.
날씨가 춥지도 않은데 갑자기 온몸이 떨리면서 으슬으슬 추웠어요. 밤에 자다가도 갑자기 한기가 들어 온몸이 오들오들 떨려서 두꺼운 이불을 덮을 정도였어요. 첫째 때는 이런 느낌이 없었는데 둘째는 갑자기 뜬금없이 한기가 들어서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6. 입덧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저는 입덧 약이 효과가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한 알을 먹었는데 견딜 수 있을 정도였어요.(6주차에는 아침 공복에 한알을 먹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서 취침 전 2알을 먹고 잤어요.)
하루에 10번 이상 하던 구토 증상이 한두 번으로 줄어들었고 울렁거림도 많이 진정이 되어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먹덧도 차츰차츰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러나 잠이 많이 오고 입이 마르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요.
입덧 약 - 디클렉틴 장용정
하얀 원형에 임산부가 그려져 있는 디클렉틴은 피리독신염산염 10mg, 독시라민숙신산염 10mg을 주요 성분으로 하며, 임산부의 구역 및 구토를 조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요.
물과 함께 공복에 섭취 시 효과가 나타나며 음식물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취침 전 1일 1회 2정을 복용하고 다음 날에도 차도가 없을 시 오전에 1정, 오후에 1정 최대 4정까지 복용 가능하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1일 1정~4정까지 조절해서 복용할 수 있어요.
복용 후 6~8시간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취침 전 1일 1회 2정을 복용해야 합니다.
효과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비급여 약품이라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처방을 받기 전에 의사 선생님과 몸 상태와 복용방법 등 충분한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통해서 구입해야 하는 약품입니다.
*입덧 약의 부작용
임산부가 약을 먹는 것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 많이들 걱정하실 거라 생각되어요.
디클렉틴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천만 명 이상의 임산부가 복용하고 보편적으로 쓰이는 약물로 FDA로부터 A등급을 획득한 약으로, 입덧으로 고생하는 것보다 약을 먹음으로써 고통을 완화시키는 것이 오히려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해요.
디클렉틴을 먹은 후 졸리고 나른한 증상이 나타나 특히 운전 중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입이 마르고 두통과 설사 또는 변비가 간혹 나타날 수 있어요. 부작용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덧 약을 먹으니 조금 살 것 같네요.
입덧행 지옥 열차는 언제쯤 종착역에 도착할까요?? 이렇게 입덧을 할 때면 가끔 왜 둘째를 낳겠다고 결심한 건지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이런 생각을 하고는 아가한테 미안해하고.. 반복이네요.
"아가야~ 엄마가 좋은 것만 생각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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