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병원 다녀왔어요.😍
임테기를 확인했을 땐 초음파 상으로 아기집을 확인할 확률이 낮아서 일주일을 더 기다렸다가 병원으로 갔는데 생리주기가 들쑥날쑥 하다 보니(생리주기가 30~40일 사이예요.) 병원에 갔을 때가 5주차였어요. 확실히 몇 주 차라고 얘기하지 않았지만 출산 예정일을 말씀해주셨고, 어플에 출산예정일을 등록하니 5주 0일이라고 나왔어요.
어플상으로 6주 차를 예상하고 갔는데 아기집이 너무 작아 당황했지만(심장소리 들을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수정 후 3주가 지났을 시점으로 배란 흔적이 있고, 아주 작은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했어요.
의사 선생님이 축하드린다고 말씀하셨는데도 믿기지 않았어요. 진정 5주였단 말인가~ㅎㅎ
가운데에서 왼쪽에 보이는 까만 동그라미가 아기집이고 동그라미 안 아래쪽에 회색으로 작은 점이 난황이에요. 난황은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물질이 들어있어서 난황의 유무가 아기가 만들어지는 데 중요한 요소인 것 같더라고요.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한 후 진료를 받을 때 궁금한 점을 여쭤봤어요.
1. 감기약을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수정이 될 쯤에 감기약을 먹었어요.
제가 먹은 약은 이비인후과 약으로 유니베라정(소화성궤양용제), 엘도브로캡슐(진해거담제), 트라몰라서방정(해열, 진통, 소염제) 이 세 가지였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해롭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약이라고 하셔서 안심했답니다.
제가 먹었던 약은 이비인후과에서도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후 처방받은 것이었지만 그래도 진짜 임신이 되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혹시나 아이에게 영향이 가지는 않을까... 저와 같은 약을 드셨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2. 첫째 때 조산을 했는데 둘째도 조산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첫째 때 36주 6일에 양수가 터져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었거든요. 둘째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꼭 둘째도 조산을 하는 것을 아니니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 말을 들으니 태반이 형성될 때 출혈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물어보진 않았어요. 그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ㅎㅎ
지금은 임신 초기라 조심해야 한다고 계속 당부하셔서 몸을 사리고 있는데 첫째가 방학이라... 참... 힘드네요 ㅎㅎ
첫째 때 낳기 전까지 입덧하고(눈에 실핏줄이 터져서 눈두덩이랑 눈밑이 빨개질 정도로 심한 토덧이었어요😭), 출혈이 있어서 입원하고, 골반과 꼬리가 아파서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고, 양수가 터져서 한 달이나 빨리 출산하고,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어서 둘째는 좀 수월하고 낳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리고 주변에 저보다 더 힘들게 아이를 낳은 분들도 많아서 정말 건강한 아이를 낳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에게 찾아와 준 둘째가 너무 고맙고 소중해요~ 무사히 순산하는 그날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기록할게요.
2021.07.28 - [육아/임신에서 출산까지] - 감기약 먹었는데 확인된 임신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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