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주 차 증상과 기록

 

임신 4주 차에 임신인 걸 알았습니다. ㅋㅋㅋ
첫째 때는 워낙에 예민해서 임테기 반응이 나오기 전부터 알아차렸는데 이번에는 긴가민가 하다가 4주 차에 확인했어요.

워낙에 임신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서 저의 주관적인 증상을 쓰도록 할게요.

 

아이와 엄마 - pixabay

1. 가슴이 단단해지고 통증이 느껴져요.
만졌을 때 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는데 많이 아픕니다. 유선이 발달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2. 가끔씩 가슴이 숨이 안 쉬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가슴에 뭔가가 꽉 막혀서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이상하다고 남편한테 얘기했네요.

 

 

3. 갑자기 배가 너무 고프고 멍해져요.
제가 먹는걸 달고 사는 편이 아니라서 보통 아점을 먹고, 중간에 간식을 먹고, 저녁을 먹는데 4시간 공복을 못 버티고 너무 허기지고 배가 고파졌어요. 놀이터에서 아이랑 놀다가 허기가 져서 쓰러질 것 같아서 아이 보고 집에 가자고 그랬어요.

4. 배가 콕콕 쑤시고 당겨요.
첫째 때 제왕절개를 한 부위가 특히 콕콕 쑤시면서 당길때도 있고, 통증이 제법 있는 편이에요. 자궁이 커지면서 생기는 통증인 것 같은데 이렇게 통증이 심한 걸까요?

5. 먹덧, 양치덧을 시작했어요.
공복 상태일 때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하고 양치하면서도 계속,, 우욱우욱 하고 있네요.
제가 입덧이 심한 편이었어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눈에 핏줄이 생길 정도로 토하고.. 임신 10달 동안 입덧을 해서 입덧 약을 먹으면서 버텼거든요.

6. 냄새에 민감해지고 있어요.
평소에도 조금 예민한 편이긴 하지만, 임신하니 특히 냄새에 민감해지고 있네요.
시래기 삶는 냄새에 울렁울렁, 아기 응가냄새에 울렁울렁, 평소엔 안 그랬는데 ㅋㅋㅋㅋ

 

 

7. 밤엔 불면증, 낮엔 낮잠 타임
밤엔 이상하게 화장실을 가느라 잠이 자꾸 깨는데 기본 3번은 화장실을 가는 것 같아요.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으로 보내는 혈액이 늘어나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거래요. 자궁이 더 더 커져 방광이 눌리게 되면 화장실 앞에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침에도 6시만 되면 눈이 떠지는데 낮에는 4시쯤 되면 잠이 쏟아져요. 아이 하원시간인데 잠이 오면 어떡하라고,,,,, 놀아줘야 하는데 ㅠ.ㅜ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수면 패턴이라 정말 괴로워요😭

8.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요.
누웠다가 일어나면 앞이 깜깜해지면서 보이지 않는 증상이 계속 나타나네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액양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넓어진 혈관에 혈액순환이 안돼서 나타나는 증상이래요. 여성의 경우 종종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임신 초기 땐 더 심해지는 듯해요. 이럴 땐 잠시 앉아서 쉬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도 서서히 앉은 다음에 일어나면 괜찮아지더라고요.

9. 잇몸이 붓고 피가나요.
피곤해서 그런 건지, 밤에 잠을 제대로 자기 못해서 그런건지 잇몸이 붓고 치실을 할 땐 피도 나더라고요. 첫째 때도 잇몸이 붓고 아파서 임신한 줄도 모르고 치과를 갔었는데 이번에는 좀 늦게 증상이 나타났어요.

10. 배에 가스가 차면서 방귀가 많이 나와요.
아이가 왜 자꾸 방귀를 뀌냐고 할 만큼 배에 가스가 많이 차요.
황체 호르몬이 내장 근육을 이완시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를 압박하게 되어 방귀가 나오는 거래요. 방귀대장 뿡뿡이라며 놀리네요😅

 

 

임신 4주 차는 뭔가 기력이 없고 계속 힘듦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둘째 때는 첫째와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는데 어떤 증상이 나올지… 첫째 때 워낙 힘들었어서 이번에는 수월할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5주 차가 되면 또 증상을 기록할게요~

 

2021.08.01 - [육아/임신에서 출산까지] - 산부인과 다녀온 후 임신확인과 궁금증 해결

산부인과 다녀온 후 임신확인과 궁금증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