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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중단 고민 중이라면? 발음 교정 재시작과 마음과짐

엄마의 육아 일기/언어치료 & 발달 기록

by 두 아이의 엄마, 엘린입니다. 2026. 3.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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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8 - [육아/우리아이 언어치료 기록] - 언어치료 시작 후 8개월 경과

 

언어치료 시작 후 8개월 경과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서 언어치료를 시작했었어요. 그 후로 8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의 언어가 한 두 달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현시점의 발달 연령과 앞으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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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21년, 둘째 임신 이후로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블로그를 거의 놓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하나씩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언어치료 한글 발음 / 사진: Unsplash 의 ibmoon Kim


1. 언어치료를 중단했던 이유

2021년에 둘째를 임신하면서 첫째의 언어치료는 자연스럽게 할아버지께 맡기게 됐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집에서 꾸준히 연습을 못 해주다 보니 효과가 눈에 띄게 나오지 않았고,
치료도 입이나 안면 근육 마사지 위주라 제가 임신한 상태로 아이를 붙잡고 해주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점점 흐지부지… 결국 거의 포기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그때는 아이가 말을 아예 못 하는 상태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유치원 가면 자연스럽게 늘겠지”라는 생각을 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이 판단이 가장 큰 실수였어요.

5세 때 유치원 생활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말을 많이 하고 발달이 확 올라가는 구조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익숙한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올라가면서 환경이 바뀌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서 말수가 더 줄고, 친구들과 상호작용도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였어요.

결과적으로 1년을 그냥 흘려보낸 셈이 되었어요.


2.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

23년, 6세가 되면서 유치원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입학하고 2주쯤 지났을 때였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아이가 친구들과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아서 놀이하다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진짜 ‘아차’ 싶었어요.

5세 때는 유치원에서 “괜찮아요”라는 말만 들었거든요. 그래서 문제 없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때부터 바로 움직였어요.
주변 언어치료센터를 다 알아보고, 가장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곳으로 바로 등록했어요. 

다행히 당시 '발달재활바우처(23년 기준, 만6세까지 이용 가능)'를 통해 운동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운동치료는 중단하고 언어치료로 전환하여 다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어요.


3. 아이의 발음 상태

검사를 받아보니 특정 발음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음 정확도가 떨어진 상태였어요.

자음은 거의 전 영역에서 교정이 필요했고, 모음 역시 일부는 소리가 뭉개지고 이중모음은 제대로 산출이 안되는 수준이었어요.

정리해보면

  • 입술소리(ㅁ, ㅂ, ㅍ)
  • 혀끝소리(ㄷ, ㅌ, ㄸ, ㅅ, ㅆ)
  • 입천장소리(ㅈ, ㅊ, ㅉ)
  • 목구멍소리(ㄱ, ㅋ, ㄲ, ㅇ)
  • ㄹ(유음), ㄴ(비음)

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위치에서 정확한 소리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치료도 가장 기초 단계인 양순음(입술소리)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솔직한 심정은… “이거 거의 걸음마부터 다시 하는 수준인데?” 였습니다.
그 순간 ‘아… 그때 힘들어도 계속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마무리

이미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생각을 바꿨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면 된다.”

다시 마음 잡고, 언어치료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해요.
혹시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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