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린입니다.
지난 글들에서는 영유아검진에서 반복된 고도비만 판정과, 집에서 음료·간식·과일을 줄여가며 식단을 관리했던 이야기를 정리했어요.

이번 4편에서는 식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며 시도했던 운동과 활동량 늘리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태권도, 축구, 인라인, 운동치료를 해보면서 알게 된 것은 단순히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 아이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 핵심 요약
- 태권도: 체력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체중 변화는 크지 않았어요
- 축구·인라인: 유산소와 균형감각을 기대했지만 지구력과 발목 부담으로 지속이 어려웠어요
- 운동치료: 발, 발목, 하체, 코어 힘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 앞으로의 계획: 근력과 코어는 운동치료로 보완하고, 지구력과 유산소운동은 수영으로 채워가려고 해요
💡 소아비만 운동관리에서 중요한 점
소아청소년은 꾸준한 신체활동이 중요하다고 해요. 일반적으로는 하루 평균 60분 정도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이 권장되고, 유산소 활동뿐 아니라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활동도 함께 포함되는 것이 좋아요.
다만 체중 부담이 있거나 근력, 발목 안정성, 균형감각이 부족한 아이는 처음부터 많이 뛰는 운동이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칼로리 소모보다 지속할 수 있는 움직임과 몸을 안정적으로 쓰는 연습을 더 중요하게 보게 되었어요.
태권도, 축구, 인라인을 해보며 알게 된 점
5세 늦은 가을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5세 아이를 받아주는 학원이 많지 않았고, 태권도라면 체력도 키우고 규칙과 집중력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태권도를 하면서 아이의 체력은 어느 정도 좋아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체중이 줄거나 체형이 눈에 띄게 날씬해지는 변화는 크지 않았어요. 몸무게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고, 바지는 허리에 맞춰 두 사이즈 크게 사야 했어요.
그래서 유산소운동이 필요할 것 같아 주 1회 축구도 시작했어요. 축구는 많이 뛰는 운동이라 활동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수업 중반부터는 숨이 차고 지구력이 부족해서 뛰지 않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시간표 조정이 필요해 축구를 인라인으로 바꿨어요. 인라인은 균형감각과 밸런스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지만, 하체와 복부 힘이 부족해서인지 발목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쉽게 좋아지지 않았어요. 수업 후 다리와 발목 통증도 자주 말해서 결국 1년 정도 하다가 그만두게 되었어요.

운동치료를 하면서 보이기 시작한 부분
운동을 힘들어했던 이유가 단순히 체중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는 걸 운동치료를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는 아기 때 네발기기를 거의 하지 않았고, 가족력 때문에 척추측만에 대한 우려도 있어서 운동치료를 병행했어요.
운동치료를 통해 보니 아이는 발, 발목, 하체, 코어를 안정적으로 쓰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많이 뛰는 운동보다 먼저 몸의 중심을 잡고, 발을 안정적으로 쓰고, 복부 힘으로 움직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 발가락을 따로 움직이는 미세 근력 부족
-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을 따로 들어 올리는 동작의 어려움
- 까치발 동작에서 엄지발가락이 바닥을 안정적으로 누르지 못하는 모습
- 복부 힘 대신 목과 어깨 힘으로 버티는 보상 작용
- 발목 안정성 저하로 인한 보행과 운동 시 불균형


하루 20분은 별도 운동 시간으로 잡으려고 해요
요즘은 하루에 20분 정도는 별도의 운동 시간으로 잡아보려고 해요. 이 시간에는 단순히 뛰어노는 것보다 계단 오르기나 집에서 하는 매트운동을 통해 코어 힘과 밸런스를 키우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아이가 체중 부담이 있고 발목 안정성도 약한 편이라, 무조건 오래 뛰게 하기보다는 몸의 중심을 잡고 복부와 하체 힘을 쓰는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계단 오르기, 구르기, 간단한 코어운동, 균형 잡기 같은 움직임을 하루 20분 정도 꾸준히 해보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놀이터에서 놀기나 바깥 활동은 이 20분 운동과는 별개로 보고 있어요. 바깥 활동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시간이고, 집에서 하는 20분 운동은 부족한 근력과 밸런스를 보완하기 위한 시간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어요.
🌟 집에서 실천하는 활동량 팁
저희는 하루 20분 정도를 코어와 밸런스를 위한 별도 운동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계단 오르기, 매트 위에서 구르기, 균형 잡기, 발가락 가위바위보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움직임을 중심으로 해보려고 해요.
놀이터에서 놀기나 바깥 활동은 추가 활동량으로 보고, 별도의 운동 시간과 구분해서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나누니 “오늘 운동을 했는지”와 “오늘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였는지”를 따로 보기 좋았어요.
앞으로는 수영을 병행하려고 해요
9세 여름방학부터는 수영도 함께 시작해보려고 해요. 우선 여름 특강을 통해 수영을 접해보고, 2학년까지는 태권도를 이어간 뒤 3학년부터는 수영을 꾸준히 다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수영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어요. 학교에서 배우게 될 생존수영에 대비하는 의미도 있고, 아이에게 필요한 지구력과 유산소운동을 관절 부담이 비교적 적은 방식으로 채워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5세 말부터 9세까지 생각하면 태권도를 거의 4년 가까이 해온 셈이에요. 태권도를 통해 체력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든 것은 분명 도움이 되었어요. 하지만 발차기나 회전 동작을 할 때 아이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어요.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에서 회전 동작이 들어가면 발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 같았어요. 기본적인 코어 힘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동작을 하다 보니 자세를 안정적으로 잡기 어려워 보였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근력과 코어는 운동치료를 통해 보완하고, 지구력과 유산소운동은 수영으로 채워가는 방향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과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조정해가는 중이에요.
우리 아이에게 맞춰본 활동량 늘리기 방법
- 태권도로 규칙적인 운동 습관 만들기
- 축구로 유산소운동을 시도했지만 지구력 한계를 확인하기
- 인라인으로 균형감각을 기대했지만 발목 부담으로 중단하기
- 운동치료를 통해 발, 발목, 하체, 코어 힘 다시 보기
- 하루 20분은 계단 오르기와 매트운동으로 코어·밸런스 강화하기
- 놀이터 놀이와 바깥 활동은 별도의 추가 활동량으로 보기
- 무조건 많이 뛰게 하기보다 아이가 지속할 수 있는 움직임 찾기
- 태권도는 2학년까지 이어가되, 회전 동작과 발목 부담을 계속 관찰하기
- 9세 여름방학부터 수영을 접해보고, 지구력과 유산소운동을 보완할 계획 세우기
소아비만 운동관리 FAQ
Q. 태권도나 축구를 하면 아이 살이 빠질까요?
운동을 한다고 해서 체중이 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어요. 저희 아이도 태권도와 축구를 했지만 체중 변화는 크지 않았어요. 다만 체력, 활동 습관, 몸을 쓰는 경험을 만드는 데는 의미가 있었어요.
Q.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에게 축구나 인라인이 괜찮을까요?
아이의 체력, 지구력, 발목 안정성, 균형감각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축구에서는 오래 뛰기 어려웠고, 인라인 후에는 다리와 발목 통증을 호소해 중단했어요.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해요.
Q.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는 어떻게 활동량을 늘리면 좋을까요?
처음부터 강한 운동을 시키기보다 계단 오르기, 놀이터 활동, 구르기, 걷기처럼 아이가 할 수 있는 움직임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운동 강도보다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Q. 소아비만 아이에게 수영은 괜찮을까요?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라 관절 부담을 줄이면서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도 지구력과 유산소운동을 보완하고, 생존수영에 대비하는 의미로 수영을 병행해보려고 해요. 다만 아이마다 체력과 물 적응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특강이나 짧은 수업으로 적응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마무리: 운동은 많이 시키는 것보다 아이에게 맞는 방식이 중요했어요
소아비만 운동관리를 하면서 처음에는 많이 뛰게 하면 체중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태권도, 축구, 인라인을 해보면서 아이의 체력과 근력, 발목 안정성, 코어 힘이 함께 준비되어야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결국 저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할 수 있는 움직임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었어요. 하루 20분은 계단 오르기와 매트운동처럼 코어와 밸런스를 보완하는 시간으로 잡고, 놀이터나 바깥 활동은 추가 활동량으로 따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어요.
앞으로는 태권도만 계속 이어가기보다, 아이의 몸 상태에 맞춰 수영과 운동치료를 병행해보려고 해요. 운동의 목표도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가 자기 몸을 안정적으로 쓰고 지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쪽으로 잡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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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관리는 검진 결과, 식단관리, 운동관리, 성장 관리까지 이어지는 긴 과정이었어요. 앞선 글과 함께 보면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더 좋아요.
👉 다음 이야기: 5편 - 소아비만과 성조숙증 관계, 검사 시기와 보험 적용 기준
※ 이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의 운동 종류, 운동 강도, 운동치료 여부는 체중, 근력, 발목 상태, 성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있거나 자세 문제가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운동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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